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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발리의 미니 인도네시아 - 따만 누사(Taman Nusa)
등록일
2014-02-14 14:56:13
조회수
3,279
이름
클럽발리
내용

인도네시아의 수도인 자카르타에 따만 미니(Taman Mini)라는,

우리나라의 한국 민속촌 같은 곳이 있답니다.

수천개의 섬이 모여 인도네시아라는 하나의 국가를 이루고 있지만,

워낙 많은 섬들이 모여있다 보니 각 섬마다 문화와 언어가 달라서

각 지역마다 생활습관, 전통, 건축 양식 등도 제각각이에요!

전세계 TV 다큐멘터리에서도 인도네시아의 오지나 특이한 풍습을 가진 곳이

아주 단골로 다루어지고 있기도 하지요~

 

얼마전 발리에도 자카르타의 따만 미니 같은 곳이 생겼어요.

45,000평(15헥타르)의 대지에 인도네시아 전체를 축소하여 만들어 놓은 곳!!

따만 누사(Taman Nusa)입니다.

따만 누사의 모토는 "Discover Indonesia"!! 

 

따만 누사는 바이패스를 타고 올라가 사누르(sanur)를 지나,

우붓 쪽으로 빠지지 않고 오른편의 새로운 길로 빠지는 데요~

기안야르(Gianyar) 지역의 해변가를 따라 지어진 우회도로입니다.

 

따만 누사의 입구!
요 건축물이 있는 곳에서 안쪽으로 쭉~~ 차타고 더 들어가야 해요.

로비입니다.
따만 누사는 2013년 7월에 소프트 오픈을 했구요,
제가 방문했던 11월에도 아직 군데군데 준비 중이었지만
몇몇 손님들이 구경을 왔더라구요!
 

 

입장료는 성인 1인 $50이라고 하는데,,
오픈 프로모션 가격은 어른 $25, 어린이 $12.5로 되어 있네요.
언제까지 적용되는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 같아요!

한켠에는 챙이 있는 모자도 만루피아에 팔아요.
 커다란 부지를 걸어서 투어하는 곳이므로, 모자는 꼭 챙겨오는게 좋겠네요~

따만 누사에는 영어가 가능한 내부 가이드가 있어서, 곳곳을 함께 다녀주며 설명을 해줘요.
물론 원하시지 않으면 손님들끼리 자유롭게 다니시면서 보시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 가이드님 너무 열심히 설명해 주시고, 힘들어하는 아들을 위해 신경도 많이 써주셨는데..
마지막에 팁을 못드리고 온게 계속 맘에 걸리네요..
 

왼편이 로비이고, 이제 저 앞으로 들어가면 되요.
 

이곳은 VIP 라운지라고 하는데,,아직 준비 중인것 같죠?
 

따만 누사의 앞쪽으로는 우붓과 비슷하게 계단식 논과 수풀림이 있어요.
VIP 라운지 2층에서 멋진 풍경을 내려다보면서 차한잔 해도 되겠네요~
 

VIP 라운지를 지나서 바로 길 건너 오른쪽에
다푸르 누사(Dapur Nusa) 레스토랑과 기념품샵이 있어요.
 

 

식사와 다양한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곳이네요.

 

각종 기념품.
가격은 대체로 50.000 ~ 150,000 루피아 선이 많았어요.
보통 투어를 다 마친 후 이곳을 들르기 때문에, 인상 깊었던 물건들은 구매욕이 땡기겠어요~

이제 본격적으로 투어를 시작해 볼까요.
 

첫번째로 들어간 건물에는 앞으로 시작될 따만 누사의 투어에 대한 요점이 되어 있는 곳이에요.
2층에는 로얄 시단(Royal Sidan) 이라는 인터네셔널 레스토랑도 있답니다.
 

 

투어를 하면서 보게 될,
인도네시아 전 지역의 지역별 대표 특산품이나 심볼 등을 볼 수 있어요.
 

따만 누사의 미니어처.

따만 누사의 동선에 따른 지역별 안내도 되어어요.

건물에서 지하로 내려가면 그냥 동굴을 지나 밖으로 나오게 되요.
동굴을 지날 때 동물 울음소리 등 음향효과도 있는데요,
구석기 시대라는거...ㅎㅎㅎ

 

 

이곳도 동굴의 느낌인데,,양쪽 벽에 놓여있는 것을 보건데,,
청동기 시대(Bronze Age)를 표현해 놓았어요.

청동기 시대에서 빠져나오자 마자 제 눈을 끄는 건축물이 나타납니다!!
바로 족자(Jogya)에 있는 세계문화유산 보로부두르(Borobudur) 사원~~
언젠간 족자에 가서 꼭 보고 싶었던 곳인데,,
작게라도 정말 똑같이 건축해 놨다고 해서 주의깊게 봤습니다.
 

 

 

섬세하고 견고한 이런 조각은 어떻게 하는 걸까요??
실제 보로부두르의 웅장함과 신성함이 더욱 궁금해 지기도 합니다.

족자는 현재 이슬람교지만, 9세기 불교가 융성할 때 지어진 세계 최고의 불교 사원이라고 해요.
원형 뿔 안에는 모두 부처님이 좌부를 틀고 앉아 있다고 합니다.
다이아몬드형 구멍으로 손을 넣어 부처님을 만지면서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함께 왔던 저희 직원이 직접 보여주더라구요!! ㅎㅎ

실제 보로부두르 사원에 사용된 돌을 족자에서 공수해 와 지은 것이라고 해요!!
족자 여행이 안된다면,,우선 따만 누사에서~~~ ㅎㅎㅎ
 

왕조시대(Kingdom Age)의 대표였던 보로부두르 사원을 나온 후에는,
인도네시아 전역의 전통 가옥들이 마을 처럼 지어져 있는 컬츄럴 빌리지(Cultural Village)가 연결 됩니다.
각 가옥의 입구에는 어느 지역의 대표 가옥인지가 돌에 새겨져 있어요.

 

파푸아의 집은 건물이 보통 두세개로 나뉘어져 있다고 해요.
남녀가 각각 다른 방에서 자고,
가장 큰방이 남자방이고 그 안에 부억 시설이 함께 있다고 하네요.
지금 들어온 방이 남자들 방이라고 해요~~ (긍데 자녀들을 그렇게 많이 나아...)

 

따만 누사를 돌면서 좋았던게,,각 집안에 들어가서 내부도 보게 하고,
놓여있는 물건들을 만지거나 착용해 보는 것도 모두 허용해 주더라구요!
오히려 아이가 있으면 타고 올라가 보라고도 하고, 놀거리도 시연해 주고~
울나라의 관광지에 단골 문구인 "만지지 마세요"가 없어서 정말 신기했답니다.
 

 

요긴 드디어 발리의 전통집이에요!!
발리는 대문 밖에서 절대 안이 보이지 않게, 대문으로 들어오자 마자 탑이나 벽이 있어요.
나쁜 귀신이 바로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 하는데요,,
악귀는 옆으로 턴을 못해서 앞이 막혀 있음 못들어온다고 믿는 답니다!! 흐흐

발리의 전통 집은 크게 생활하는 메인 건물,
우빠짜라(upacara, 종교행사)를 준비하고 차려놓기도 하는 정자식 발레,
그리고 꼭 부엌이 밖에 나와 있어요!
 

따만 누사에 곳곳에 7개의 간이 카페테리아가 있어, 더울 때 물이나 음료 등을 구입하실 수 있어요.
 

 

 

 저는 한참 더운 점심 시간대에 방문을 했었는데요,,정말 어마무시하게 더웠어요!
종종 길위에 그물로 그늘도 만들어 놓고, 찬물 뿌려주는 선풍기도 돌려주긴 하더라구요!!
 

 

 

 

 

 

 

더운 열대 기후의 나라라서 그런지, 집들이 대부분 땅에서 좀 떨어져
높이 지어져 있는 곳이 많았어요.
내부도 지붕을 아주 높게 또는 넓게~~ 그래야 더 시원한가봐요!!
 

사람이 죽으면 바위에 구멍을 뚫어 시체를 넣고,

그 앞에 죽은자의 인형을 만들어 세워놓는다는 술라웨시의 토라자 지역이에요!
신기해요...

 

 

대체로 겉과 안 모두 흙이나 나무로만 되어 있는 다른 곳에 비해,
이곳의 내부는 무척 화려하네요!
 

 

거의 3분의 2정도 다 돌고나서,, 넘 덥고 힘들어서 쉴겸 좀 큰 카페로 들어왔어요!!
수풀림이 바로 앞에 있는 곳이라 경치도 좋네요~
 

우리는 그냥 웰컴 드링크의 의미로 션한 주스 주더라구용~
가루 음료의 맛이 났지만, 새콤하니 괜찮고..무엇보다 션하면 되었던..ㅎㅎㅎ

얼음주스로 리후레시를 한 후,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길을 또 가요~
어느 집 앞에서 세 소녀가 음악에 맞춰 댄스를 선보이고 있더라구요!
 

요건 돌 안에 왕의 시신이 안치되어 있는, 왕의 무덤이라고 해요.

 

 

호주에 아주 인기가 많다는 자와(Jawa) 지역의 조글로(Joglo)가 멋진 가옥.
집의 담을 대신하여 지어진 요 조글로는,
요즘 외국으로 주문 수출을 많이 한다고 해요. 가격이 수억이라는군요~

자와 지역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것들이 많았어요.
대나무로 악기로 연주도 해보고~ (울나라의 대나무 풍경 소리와 정말 똑같아요!)
인도네시아 채널에서 많이 볼수 있는 와양(Wayang)인형극에 쓰이는 인형도 움직여보고요!!
 

이집 같은 경우는,,지붕, 벽을 모두 뜯을 수가 있어서..
이사를 갈 경우 부수지 않고,
그대로 뜯어서 다른 곳에다 그대로 지어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집은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의 전형적인 집형태라고 해요.

이미 근대화된 시기의 집인데요,,
1600년대 부터 네덜란드의 식민 지배를 받았던 인도네시아.
그래서 그런지 집의 분위기도 좀 서양틱 한것 같아요~

요긴 초기 차이나 타운의 풍경이라고 하는데요..
지금은 중국계 인도네시아인이 이 나라의 정치,경제의 핵심 세력이 되었고,
상위 몇%의 부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인도네시아에서도 이들 중국인들은 상인으로 시작을 했었네요!!

이 동상의 주인공은 가자 마다(Gajah Mada)로, 코끼리 장군이라는 뜻이라고 해요.
인도네시아가 가장 크고 강성했던 마자파히트(Majapahit) 왕국을 이끌었던 장군으로,
인도네시아에서는 영웅, 애국자의 표본이라고 합니다.
 

네덜란드 식민지에서 곧바로 일본 식민지 시대를 살았던 인도네시아.
우리와 이틀 차이로 1945년 8월 17일에 독립을 하게되었고,
이 동상은 수까르노 대통령과 하타 부통령이 독립선언문을 읽는 장면입니다.
뒤에는 독립선언문이 새겨져 있구요!
근데 일본 식민지 지배에서 벗어나자 마자
네덜란드가 인도네시아를 다시 자기네 속국처럼 지배를 하려고 해서,
이때부터 4년간 네덜란드에 대항해 무력 항쟁이 있었다는 군요!
어째든, 지금은 자유로운 인도네시아 공화국입니다!!

요긴 퓨처 오브 인도네시아라고 하는데요..
기차역을 형상화한 건물과 빗자루 모양의 건축물이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요.
두군데다 준비중이어서 들어가 보진 못했구요~
미래의 인도네시아를 빗자루로 표현한 이유는,,
얇은 나무 막대 하나는 힘이 없지만, 가느다란 막대를 모아 뭉쳐 놓으면
꺽어지거나 흐트러지지 않고 오랫동안 잘 쓸수 있는 빗자루가 된다는 의미에서라고 해요!
협동, 단결에서 나오는 국민의 힘을 불러오기 위함이겠죠~
 

빗자루 건물을 지나면, 현대적인 건물이 지어져 있어요.
2개의 박물관과 라이브러리가 차려질 곳이라고 합니다.
 

 

 

박물관이기 때문에, 지나오면서 봐왔던 지역별 특산품, 상징되는 물건 등을 전시해 놓았어요!
이곳도 아직 준비중이라 이때 에어컨이 없었는데요,,
밖에 널려져 있는 수수하고 보잘 것 없는 전통 가옥들 모두 에어컨이 없었지만,
실내는 모두 시원했거든요!!
최고의 현대 기술로 지은 건물은 오히려 에어컨 없이는 매우 더웠다는!!
울나라도 그렇지만,,전 인류를 통털어 혹시 예전 사람들이 더 똑똑했던 것은 아닐까요??!!

 
따만 누사는 딱 발리를 관광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우리가 한국민속촌을 구경가 듯
오히려 발리 사람들이 찾아갈 만한 관광지라고 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발리에만 왔을 뿐인데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문화재와
다큐멘터리 등에서 봤던 인도네시아 오지의 집들을
직접 눈으로 볼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도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아요!!
 
따만 누사는 우붓과 발리 동부의 빠당바이 가운데쯤에 위치하고 있고,
꿀릉꿍(Klungkung)이나 발리 사파리 & 마린파크에서도 멀지 않아
다른 곳과 함께 종일 투어를 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제가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었던 웅장함과 견고함 등등..실제로 보면 더욱 실감나고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