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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누사두아 비치 호텔(Nusa Dua Beach Hotel)의 연중 행사 - 터틀 릴리즈(Turtle Release)
등록일
2013-12-30 17:39:47
조회수
1,963
이름
클럽발리
내용



동물의 왕국이나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에 나오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어미 거북이가 해안가에 힘겹게 알을 낳고, 흙으로 덮어놓던..그런 장면을 본적이 있으세요?

 저도 거북이가 알을 낳는 장면은 몇번 본적이 있었는데요,,

그 알에서 새끼가 깨어 나와 해변가를 기어 바닷 속으로 들어갈 때,

수많은 새들이 날아와 새끼 거북이를 잡아 먹는 것을 보고 얼마나 맘이 아팠던지요...

물 가까이 낳으면 새끼가 부화되기도 전에 알이 물에 휩쓸려 가고,,

물을 피해 해변가에 낳아놓으면 살아서 바다까지 닿는 새끼가 반도 안되고,,

그렇게 해서 개체 조절을 하는 것이 또 자연의 이치겠지요~

 

이런 자연의 이치지만,,우리가 좀 더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어떨까요??

 이번 출장 중 누사두아 비치(Nusa Dua Beach Hotels & Spa)의 세일즈 매니저인 얀띠(Yanty)양이

저에게 아주 흥미로운 것을 알려주더라구요!!

누사두아 비치의 해변가에 매년 어미 거북이가 올라와, 알을 낳아놓고 간대요~

그리고 그 알이 부화되어 바다로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정확한 산란 날짜와 부화 날짜는 알수 없지만,

누사두아 비치 호텔에서는 거북이가 알을 낳는 5월 부터 해변을 확인하여,

거북이 알이 잘 부화될 수 있도록 하는 전문 스탭도 두고 있다고 합니다.

올 2013년에도 벌써 거북이 알이 부화 되어,

새끼 거북이를 바다로 안전하게 보내는 일에 누사두아비치 호텔의 전 손님들이 함께 나섰다고 해요~

 어쩜 모든 일을 신들이 주관하는 발리에서,

 우리가 볼 수 있는 가장 경이로운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아래는 누사두아 비치에서 터틀 릴리즈(Turtle Release)에 대한 뉴스 기사에요.

  

 [2013년 5월 7일 누사두아 비치 호텔 & 스파의 비치에 어미 거북이가 알을 낳았습니다.

리조트에서는 알을 보호하고 손님들을 조심 시키기 위해 그 근처에 보더를 만들어 놓아요.

누사두아 비치 호텔의 환경 보호팀이 알이 자연적으로 제대로 부화할 수 있도록 매일 모니터 합니다.]

 

거북이가 언제 알을 낳으러 올지 모르기 때문에,

거북이 산란철(5-7월)에는 누사두아 비치의 직원이 매일매일 비치를 관찰한다고 해요.

그리고, 알을 덮어놓은 것을 발견하면 사람들이 밟고 다니지 않도록, 사진과 같이 발을 쳐놓는다고 합니다.


 

  [2013년 6월 29일 토요일, 아기 거북이가 부화되었어요.

리조트에 있는 손님들이 아기 거북이들을 보고, 거북이에 대해 좀 더 배울 수있게,

리조트 내의 해조수 풀장 안에 거북이들이 하룻밤 머물게 합니다.]

 

누사두아 비치에 숙박하고 있는 손님들에게 경이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바닷물로 채워져 있는 풀장에 아기 거북이들을  하루 동안 풀어놓는다고 해요!


  [발리 바다 거북이 협회에서 나온 이 구스띠 웅우라라이 뜨레스나 아저씨가

이번에 부화한 거북이의 종은 Olive Ridley(Lepidochelys olivacea, 올리브각시바다거북) 

이라며 이 거북이에 대해 간단할 설명을 해주고 있어요.

이 거북이는 주로 태평양과 인도양 같은 따뜻한 열대 바다에서 발견되는 중간 사이즈의 종으로,

어른 올리브각시바다거북의 등껍질 길이는 평균 60-70 cm에 달합니다.]

 

누사두아 비치 호텔 맘대로 거북이를 이렇게 다루는게 아닌가 했더니,,

거북이를 보호하는 협회에서 허가를 받고, 협회 직원이 나와 함께 한다고 해요.

다행이네요~~

 

 [" 자 이제 아기 거북이들을 바다로 보내줄 거에요.

거북이들을 받으면, 주의깊게 다루되 아가들을 만지지 마세요"

라고 뜨레스나 거북이 아저씨가 말했습니다]

 

터틀릴리즈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의 표정이,

정말 설레고 기분 좋아 보입니다~~

 

  [어린이들이 각자 아기 거북이 한마리씩을 조심스럽게 잡고

바다로 보내주려 합니다]

  

아이들의 진지한 표정 좀 보세요~~

정말 이런 경험이 얼마나 설레고 가슴 벅찰까요~~


  [70여 마리의 아기 거북이가 그들만의 자연으로 돌려 보내집니다]

 

  [아름답고 화창한 어느날 오후, 300여명 이상의 게스트, 호텔 직원과 현지사람들이

유명한 누사두아의 하얀 모래 사장 위에서 열린 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아기 거북이들은 사람들의 관심과 격려 속에

한마리도 낙오되거나 천적에게 잡혀먹지 않고 무사히 바다에 도착할 수 있겠죠???


  

도착~~~~

행복하게 잘살아~~!!

  

 

["엄마 거북이에게 돌아가도록 내가 도와 줄께" 작은 소년이 말했답니다]

 

천하의 말썽쟁이, 개구쟁이들도 이 순간만큼은 정말 천사가 되어

아기 거북이를 사랑하고 아끼는 맘이 들겠죠??

 

 

 누사두아 비치 호텔에 머물던 손님들에게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을 것 같네요~

 

 

바다 거북이 릴리즈가 있는 기념으로 티셔츠 등도 판매를 하네요~ ㅎㅎ

 

 

제목을 터틀 릴리즈라고 하기 전, "거북이 방생"으로 하려다가 "방생"이라는 단어를 찾아보니,

"잡은 것들을 놓아주다"라는 뜻이더라구요!!

누사두아 비치 호텔의 이 행사는 일부러 잡은 것을 놓아주는 것이 아니라서,,

그냥 영어 그대로 터틀 릴리즈로 써넣었답니다~

 

보통 거북이가 누사두아 비치에 올라와서 알을 낳는 시기가 5월~7월 중이라고 해요.

그것도 꼭 누사두아 비치 호텔의 프라이빗 비치에서만 알을 낳는다고 하는군요~~ㅎㅎ

혹시 5월말부터 7월 사이에 발리 여행을 염두에 두고 계시다면,

누사두아 비치 호텔(Nusa Dua Beach Hotels & Spa)로 잡아 보시는 건 어떨까요??

특히 아이가 있다면 더욱 좋겠죠!!!

정말 우리가 묵고 있는 그때 아기 거북이가 태어나서 이런 기회를 볼 수 있다면

정말 커다란 행운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