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하면 해양스포츠!!!
발리에서도 해양 스포츠는 매우 인기있는 즐길거리 중의 하나랍니다~~
바나나보트, 제트스키, 파라세일링, 스노클링 등 기본적인 스포츠에서 부터
이름도 첨 들어보는 매우 진화된 다양한 해양스포츠 등이 많이 생겼더라구요!
오늘은.. 최첨단의 장비를 동원한 21세기 해양스포츠!!!!를 제치고...ㅎㅎ
통통배를 타고 나가 고즈넉한 시간을 즐기는 아날로그식 낚시를 소개할까 합니다~~
발리 낚시에는 3가지가 있어요.
배를 타고 계속 바다위를 돌면서 낚시를 하는 트롤링 피슁(trolling fishing),
바다 한가운데에 배를 세워놓고 하는 코럴 피슁(coral fishing),
작살을 가지고 직접 물속을 들어왔다 갔다 하며 고기를 잡는
스피어 피슁(spear fishing) 입니다.
하지만, 스피어 피슁은 위험하기 때문에 전문가가 아닌 이상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저는 코럴 피슁을 선택했었어요~
원래 낚시에 그닥 흥미는 없었으나, 낚시 후 잡은 물고기로 직접 회를 쳐준다기에...
회 욕심으로 했네요...냐하핫~~~
울나라 식의 회라니...발리에서 가능할까?? 했는데요~~
됩니다!!! 한국인 사장님이 있는 이곳에서는요~~!!
딴중브노아 길로 들어서서, 수많은 호텔들을 지나고 지나...길의 가장 끝 부분에는 해양스포츠 업체들이 모여 있어요~
본띠(Bounty ship)나 와카(Waka cruise)와 같은 다른 크루즈들과 달리,
퀵실버(Quicksilver) 크루즈가 유일하게 이곳 딴중브노아에서 출발한답니다.
회를 제공하는 낚시를 할 수있는 곳은 블루마린(Blue Marine) 비치 클럽~~
한국인 사장님이 계셔서 그런지, 낯익은 한국어가 반갑네요.
아침 햇살과 구름이 너무 예쁜 딴중브노아 비치입니다!!
제가 갔던 시간은 8시 반!! 아직 해양스포츠를 시작할 적당한 시간은 아닌듯 했어요~
많은 배들도 정박해 있네요.
이날 날씨가 유난히 맑고 깨끗했어요..왼편으로 하늘에 아궁산이 떠있는 것 보이세요~?? 
산꼭대기 아래 구름이 있어,,정말 신이 살고 있는 산 같습니다!! ㅎㅎㅎ
저쪽에 퀵실버 크루즈가 보여요~
지금쯤 데이크루즈를 즐길려는 분들이 탑승을 하고 있겠네요!!
뒤돌아 블루마린도 찰칵~ 
블루마린 바로 옆에는 BMR이라는 큰 현지 업체가 있구요..
BMR 건물 옆 비치에는, 딴중브노아의 유일한 비치 클럽 "The whacko beach club"이 보입니다~
8시 반에 갔으나,,9시 정도에 배에 오릅니다~
저는 이날 쟈스민의 가족들과 함께 했어요~ 찬조 출연해주신 쟈스민 부모님과 아들 대원군에게 감사의 인사를~~~
사장님께 낚시의 최적 시간대를 물으니,,
매일 매일의 물때에 따라 다르지만,,보통 9시 이후가 좋다고 해요~
배에는 떡밥으로 쓸 새우와 낚시대,
스노클링도 함께 즐기고 싶다고 했더니 스노클링 장비도 실어 주셨네요~ 물고기를 모을 빵도 챙겨주시고!!
원래 스노클링도 비용이 드는 종목인지라...
이날 사장님의 무료 서비쑤였는지..아님 낚시하면 덤으로 주시는 건지는 몰겠어염~ ㅋㅋ
이제 바다 한가운데(?) 쯤 왔나요??? ㅎㅎㅎ
아~~ 저는 이런 장면만 보면 멍~~~~ 때립니다!! 크윽~ 
해안가쪽이에요~~ 꽤 멀리 온듯 합니다!!
배에는 선주 할아버지와 블루마린 소속 직원 아저씨가 함께 탑니다.
낚시대 사용 방법을 알려주시고, 저희를 도와 떡밥도 꽂아주시네요~
다들 낚시 삼매경!!!
요 아저씨는 첨엔 최신 낚시대를 사용했으나,, 곧 자신만의 구형(?) 낚시 도구를 사용하시더라구염~~
그리고 선주 할아버지!!!
우리 모두 헛질하고 있는데...왜!! 어째서!!! 같은 떡밥에 같은 낚시대인데,,할아버지 한테만 고기놈들이 잡혀주냐구욤~
첨에 잡힌 놈!!! 제 손보다도 작은 열대어...??
긍데 왜 칼 위에 올려놓은 거지..애 겁먹게~~ -.-;;
두번째로 잡힌 못생긴 녀석~~ㅋㅋㅋ
넌 어쩔려고 지느러미만 예쁜 거니??
그리고 귀여운 니모까지!!!
하지만 니모는 바늘을 빼는 과정에서 치명적 상처를 입고,,운명하셨슴돠...
요놈들 모두 할아버지가 건져 올리신....
그나저나.. 요렇게 손바닥만한 작은 녀석들만 잡히고 있으니..언제 횟감을 낚는다냐...>.<
게다가 왜 대원군과 엄마 아빠의 낚시대에는,,떡밥만 사라지는 걸까요~~??
발리 물고기놈들은 낚시대만 봐도 "초.보.자.꺼" 아는 걸까요~~~?? 
이렇게 돈 낸 우리들은 헛질하고 있을 때,,,어디선가 제트스키를 타고 나타나신 분이 있었으니!!!
우리배에 살포시 타시고선... 우리한텐 인사도 한마디 없음~~
다짜고짜 상의 탈의에(어멋~~
)..꼼지락 꼼지락 하시더니.. 길다란 작살 충전하시고 바다로 풍덩~~!!!
저 멀리서 혼자 열심히 스노클링 하고 다니시네염~~
우리 배에 머가 왔다 갔남....??? 
우리가 너무 물고기를 못 낚자,,할아버지가 이곳 저곳 배를 움직여 이동을 했어요~
코럴 피슁에 트롤링 피슁까지 경험 했네염~~~ 캬캬~ 좋댄다...ㅜ.ㅜ
어느 쪽은 물 안쪽에 낚시줄은 물론 우리를 갖고 노는 물고기도 보일 정도로 투명한 곳도 있었구요,,
어느 쪽은 물속의 수초가 길게 자라 떠다니는 수초잎들로 지저분한 곳도 있었어요.
드디어 작살맨님이 풍덩하신지 1시간 20분 정도 만에 나타나셨어요~
첨엔 암것도 못잡았네~ 싶었는데... 앗~~~ 괴기다~~
와우~~~정말 큰놈 두마리와..나머지 3마리도 작지는 않은 놈들이었어요!!!
으흐흐흣...드디어 횟감이 왔구낭~~~
우리가 그렇게 환호성과 함께 박수를 쳐댔는데...배에 올라오고 나서도 우리한텐 인사도 없는 샤이가이~
물고기 배를 갈라 내장을 바다에 버리고, 깨끗이 씻네요~ 말없이 맡은 일만 하시는분...ㅎㅎㅎ
제가 말 거니까 그제야 밝게 웃으시는 작살맨~~
어우~~ 한국인 사장님께 열씨미 배우셨나봐요!! 회뜨는 솜씨도 수준급이었어요~
회뜨는 모습에 초집중하며.. "배 위에서 바로 회먹나 보다~~ " 하고 김칫국 마시고 있을 때,,
언제 왔는지 제트스키 맨들이 얼음 봉지를 가져왔네요. 얼마나 집중하면 제트스키 소리가 안들릴까요..??
긍데,,이분들, 바로 뜬 회를 그 얼음 봉지에 담아 제트스키 타고 또 슝~~ 가버리심돠~!!
알고 보니,, 회는 신선하고 안전하게(?) 모시고 삼실로 돌아가구..우리도 돌아가서 먹는답니다~ 
회 왜 가져 가냐고오...제가 너무 심하게 항의를 했나봅니다...ㅋㅋㅋㅋ
이제 12시가 다 되어 가고... 낚시를 접고 돌아가다 보니..
어느 새 딴중브노아 해변가는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로 꽉~찼네요!!
와아~~ 우리 머리 위로 날라가는 플라잉 피쉬~~ 잼나겠당!!! 
드디어 해안가 도착!!! 서둘러 안으로 들어가요~~ ㅋㅋㅋ
짜잔~~~~
큰 접시에 맛깔스럽게 담겨 있는 회! 회! 회!!
막 날라오는 젓가락들의 전쟁~~~
사장님 말로는 아까 잡은 놈중에 가장 큰놈이라고 하는데요..감광돔이라고!!
가장 청정해역에 사는 놈이라고 자랑에 자랑을~~~ 긍데,,감광돔 검색해 보니,, 없는건 뭐...
그게 머 대수에욤!!! 정말 입에서 살살녹는 맛의...맛있는 회였답니다~~
저희 눈앞 바다속에서 바로 잡힌 놈이란 걸 알아서 그런지,,더욱 싱싱한 느낌!!
대원아 맛있니??!!! 
먹방 나가도 되겠는걸~~~
회 맛있게 찍어 먹을 수 있게, 마늘 송송 썰어 마련해 주신 초장도 회맛에 일조했네요~~~ㅎㅎ
역시 힘든 노동(?) 후 먹는 음식맛은 어느 호텔의 고급 음식보다 맛있다는 거!!! 크크큭~~
회먹고 나면 맛난 매운탕도 끓여준답니다~~ 저희는 일정이 바빠서 그냥 나왔네요..ㅜㅜ
낚시는 배멀미가 있다고 해서 좀 걱정을 했었으나,
차멀미 잘하는 저도 배멀미는 따로 없었네요.
낚시 자체를 즐기시는 분들은 즐거우실 수 있겠지만,,
생각보다 잘 잡히지 않는 물고기 때문에 쉽게 맘상하실 분들은 주의를~~~ ㅎㅎ
그리고, 작살맨을 추가하여 회를 드실 경우는
트롤링 피슁이나 코럴 피슁 요금에 추가 차지가 있습니다~~
여튼,, 낚시 해보니,, 조용히 갠적인 생각하기도 좋고~
서로 낚시 도와주며 가족들과 더 정도 쌓이고~~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었습니다!!!
<<해양스포츠 하는 곳 위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