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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낀따마니 근처의 루왁 커피(Luwak Coffee) 농장
등록일
2013-05-04 13:30:22
조회수
4,507
이름
클럽발리
내용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로 유명한 루왁(Luwak) 커피.

커피 열매를 먹은 사향고양이가  응.가..를 하면, 과육은 사라지고 소화되지 않은 커피콩이 그대로 나온다고 해요.

그 응.가. 에서 골라낸 커피콩을 깨끗이 씻어서, 약간 볶아 만든 것이 루왁커피라고 해요.

요렇게 사향고양이의 응가에서 커피콩을 받아 루왁커피를 만드는 곳은

인도네시아 자와, 술라웨시, 수마트라가 가장 많고, 필리핀과 동띠모르에도 좀 있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가 원산지이기 때문에 원래 이름은 인니어인 코피 루왁(Kopi Luwak)!!

 

울나라 청담동이나 고급 커피숍에서도 한잔에 5만원은 거뜬히 넘겨주신다는 루왁커피!

미국에서도 450g 짜리가 최저 $100 에서 $600 까지  값이 나간다고 해요.

요렇게 좋은 돈벌이를.. 관광객이 많은 발리에서 놓치면 섭하겠죠~~큭...

그래서, 지금은 발리에도 곳곳에 커피 농장이 생겨나고 있답니다.

 

그 중에 요 루왁커피 농장이 가장 많은 곳이 현재 낀따마니 근처에요.

저도 지난번 포스팅 했던 낀따마니의 바뚜르산을 보러 가는 길에 루왁커피 농장을 한군데 들렸더랬습니다~~

 

우붓을 지나, 낀따마니로 향하는 조용한 국도...

사향고양이의 사진을 보고 루왁 커피 농장임을 감지합니다~~

락스미(Laksmi) 발리 라는 곳이군요!

"락스미" 는 저 그림에도 있는, 부귀영화 & 절대 미를 상징하는 힌두의 여신이름이라고 해요.


길거리 간판에서 농장 입구까지는 운동장만 합니다. ㅎㅎ

입구 옆 가제보에 앉아있던 직원들에게 농장 구경을 좀 하고 싶다고 하고, 함께 안으로 들어가요.

 

입구로 내려가니, 앞으로 쭈~~~~욱 농장이 펼쳐져 있네요.

 

제가 방문했던 1월은 커피 열매가 아직 익지 않은 시기라고 해요.

보통 4월과 9월에 커피가 잘 익어 수확을 한다고 합니다.


전 커피 열매나 종류는 잘 모르지만...

이곳 농장의 커피 열매는 아라비카와 또 한종류의 두가지가 있다고 해요.

 

요놈이 사향고양이입니다. 이 농장에는 5마리가 있다고 하더라구염~~

사향고양이는 야행성 동물이라서, 낮에는 잠을 자고 밤에 일어나서 활동한다고 해요.

요놈은 커피 열매도 좋아하지만, 보통 고양이처럼 쬐만한 동물들을 잡아먹거나 과일을 먹기도 한대요.

 

발리 커피 농장에 왠 한국 민속촌이....ㅋㅋㅋ

손님 오셨다고 나름 커피 만드는 방법을 시연해 주고 있습니다~~ 애쓰십니다들~~

재래 방식으로 커피 콩을 볶고, 볶은 커피를 절구로 빻는 모습이에요.

 

볶은 콩과 빻아 놓은 커피.

 

아시아 지역 국가들은 예전에도 사는 모습들이 비슷했네요~~

반가운 아궁이의 모습이에요. ㅎㅎ

 

요게 사향고양이님의 응.가. 에서 나온 커피콩이랍니다~

오리지널을 보여주기 위해 세척은 하지 않은 것들이라고 해요~~

정말..깨끗이 씻어서 해주는 것 맞쥐...요??

 

한켠에는 여러 종류의 커피들을 모아놓고, 시식도 가능합니다.

시식은 이곳에서 하지 않고, 아래 쪽으로 더 내려가서 원두막 같은 곳에 앉아 있으면 가져다 준다고 하네요.

 

저 가운데에 대나무로 된 특이한 것이 있어 뭔지 궁금했는데,,나중에 알게되었어요~ ㅎㅎ

 

여러 종류의 원두막이 곳곳에 있어요.

잠깐 이곳에서 쉬며, 커피 한잔 얻어 마시는 것도 참 괜찮은 것 같아요~~!!

 

 

드디어 시식용 커피를 가져다 주었어요~

전 한잔만 가져다 주는 줄 알았는데...아까 봤던 대나무 통을 이용해서 여러가지 맛의 커피를~~!!!

초콜릿 커피, 인삼 커피, 생강 커피, 바닐라 커피 등 과 인삼차, 레몬차도 함께 주더라구염!

루왁 커피는 시식을 하는데도 5만 루피아를 내야 한다고 해서...패쓰!! ㅠㅠ

인삼 커피나 생강 커피도 생각보다 커피맛이 진해서 좋았구요~

함께 했던 쟈스민은 바닐라 커피가 아쥬~ 맛있다고 만족해 했어요.ㅎㅎ

 

커피 시식을 한 후 좀 더 농장을 둘러보다가 익은 커피 열매 한개 발견!!! ㅎㅎㅎ

5월인 지금쯤은 모두 요렇게 잘 익었겠네요~ 벌써 수확했으려나??

 

지나가다 키 큰 나무에 잭프룻이 잔뜩 달려 있는 게 보여요~~

전 요 잭푸릇이 꼭 도깨비 방망이 같아요~ ㅋㅋㅋ

 

농장의 다른 쪽에는 이렇게 락스미 발리에서 나오는 제품들을 전시해 놓고 팔고 있었어요.

커피 뿐만 아니라 오일, 꿀, 발리 전통 양념들도 있었어요.

 

루왁 커피 60g에 250,000 루피아, 100g에 420,000 루피아!

일반 발리 커피 100g에 수퍼에서 25,000~35,000 루피아 정도 하는데...10배나 높네요!!

 

일반 다른 커피도 팔고 있어요. 용량이 많긴 하지만,,좀 비싸긴 한거 같아요!!

 

저희가 갔었던 락스미 발리에서 나와 낀따마니로 향하면서, 여러 곳의 루왁 커피 농장을 지나갔습니다.

꼭 이곳이 아니더라도 루왁 커피에 관심이 있으시면,

낀따마니 근처의 루왁 커피 농장 방문을 해보세요~

오리지널 루왁 커피를 직접 보실 수 있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보다는 확실히 싸긴 한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