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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발리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 - 빠사르 바둥 & 꿈바사리
등록일
2013-04-26 16:45:39
조회수
4,143
이름
클럽발리
내용

 

발리에서 가장 큰 덴파사르(denpasar).

발리섬의 경제, 정치, 교육, 의료에 관련한 모든 관공서들이 몰려있고,

인도네시아 토종 백화점도 가장 많은... 우리네 시골에서 가장 번화한 읍내같은 곳이 바로 덴파사르에요.

 

발리 남부의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어 비치도 없고,,

각종 관공서로 유동인구가 많고 복잡하다 보니 관광지로서는 개발이 되지 않은 곳이에요.

그래서 덴파사르는 현지인들에게는 최고의 읍내지만,

관광객들이나 발리 교민족이 많이 찾을 일은 없는 곳입니다.

 

그런 덴파사르의 가운데에 발리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이 있어요.

바로 빠사르 바둥(pasar badung)이에요.

빠사르는 "시장" 이라는 뜻이고,

바둥은 우붓 이하의 모든 지역들을 포함한 province 에요.

발리의 진짜 알짜배기 지역(우붓, 사누르,스미냑, 꾸따, 뚜반, 짐바란, 누사두아, 울루와뚜)이 다 바둥이랍니다.

 

빠사르 바둥은 24시간 오픈을 해요~

특히 이곳의 야시장은 꽤 유명해서, 한밤중에 와도 사람들로 바글바글합니다!!

지금 보이는 건물 안에서도 장사를 하고, 해가 지는 저녁부터는 건물 밖에서도 장이 열립니다.

빠사르 바둥은 2000년도에 한번 불이 났었다고 하는데요,,,설마 저 거무튀튀한 것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흔적일까요...??

 

낮이었지만, 밖에 이미 장사를 시작하신 분들이 있었는데요..

요건 꼭 순대 같지요?? 저 옆에 것은...꼭 육포같구요..

사실..제가 동물들의 속에 것들에 좀 민감해서..뭔지 알아볼 생각도 안하고 그냥 지나갔슴돠...크윽..

 

요건 일랑일랑(ylang ylang)인데요..향이 쵝오로 좋은 꽃이죠!!!

갠적인 성향으로는 프란지파니나 장미향보다 더 좋은 것 같아요~~

꽃잎이 활짝 피지 않고 항상 저렇게 오므려져 있어서,,꼭 나뭇잎 같이 보이는데요..

정말 멀리서도 일랑일랑 향이 느껴질 정도로 향이 강합니다.

발리에서는 기도할 때  꼭 이 꽃을 손에 끼고 성수를 뿌립니다.

 

더운 날씨에 얼음도 없이 생선과 고기를 팔고 있군요!!

 

이번에 빠사르 바둥을 방문했을 때는 너무 한낮이라, 건물 앞에 상인들이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예전에 발리살 때 찍었던 사진으로 올려봐요.


 

각종 과일과 야채.

 

매일 매일 기도를 올리는데 필요한 차낭(canang)과 꽃들.

 

시장에서는 빠트릴 수 없는 각종 먹거리들!!

빠사르 바둥에는 없는 것 없이 다 있답니다~~~


건물은 지하 1층과 지상 3층으로 되어 있어요.

 

이곳은 우붓의 재래시장이나 그냥 동네에 있는 시장하고는 규모나 파는 물건들 자체가 틀렸어요.

정말 도소매를 다 하는 듯 각종 먹거리, 생필품등을 팔고 있었답니다.

하지만, 물건들이 울나라 시장과 다를게 없죠??

마른 멸치, 노가리, 쥐치 같은 것들도 있네요.

 

모두 발리족 가정에서 쓰는 물건들이에요.

요 위에 있는 과자같은 것들은 꾸루뿍을 만드는 건데요..

이렇게 딱딱하게 나온 꾸루뿍을 기름에 튀기면 바삭바삭 맛있는 꾸루뿍이 되는 거랍니다!!

 

아직까지 추저울을 많이 사용하는 발리...^^;;

맨 아래 과일은 인니어로 낭까(nangka)라고 하는데,,잭프룻(jackfruit)으로 알려져 있죠~

 

계단에 앉아 있는 아주머니들...

첨에 건물 안에 들어갔더니,,어떤 아주머니가 저에게 와서 머라머라 하세요...-_-;;

인니어 좀 알아듣는 편인데,,도통머라하시는건지..발리어를 하시는지..

아니라고 손 내젓고 사진찍으며 가는데,,한동안 제 뒤를 계속 따라 오는 겁니다!!!

슬쩍 무섭기도 하고,,뭐지..했는데..

생각해 보니, 시장에서 물건을 사면 짐을 들어주는 아주머니 였던 것이죠!!

요 시장에는 카트가 없는데, 물건을 많이 살 경우 일일이 들고 다닐 수 없어서 생겨난 신종 직업!

나무로 된 큰 통을 머리에 이고, 물건을 날라다 주고 돈을 받는 겁니다~

전에 쟈스민과 김치 담그기 위해 밤에 방문했을 때 한명을 그렇게 썼던 기억이 나네요.

한번에 2만 루피아 정도 였던 것 같은데...

한번 장보면 양도 많고 야채들이 꽤 무거운데...이 일을 하는 사람은 죄다 여자들..ㅠㅠ 넘 고생들이네요..


힌두 행사 때 꼭 필요한 물건들.

워낙 자주들 하니..집에 요런 물건들 많이 모셔두고  살아요~


왼쪽에 있는 천들은 여성 전통 상의인 끄바야(kebaya)를 만드는 천이에요.

어린이용 전통 의상은 기성복으로 많이 나와 있더라구염~!!


 

빠사르 바둥은 100% 현지인들을 위한 재래 시장이었어요.

발리 기념품 같은 것도 하나 없이..정말 생활에 필요한 것들만 파는!!!

그래서 가격이 정말 싸다는 장점이 있어요~

 

 

빠사르 바둥이 발리족들을 위한 재래시장인 반면,

바로 그 옆에 위치한 빠사르 꿈바사리(Kumbasari)는 관광객을 위한 시장이라고 할 수 있어요.

덴파사르에 흐르고 있는 바둥강을 사이에 두고 빠사르 바둥과 꿈바사리가 나란이 있습니다.

 

빠사르 바둥  주차장 옆으로 다리가 있어서 멀리 돌아가지 않아도

바로 꿈바사리 가운데 입구와 연결이 됩니다.

물..정말 떵.물..이죠...

발리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전체적으로 강과 내천의 물관리가 잘 안되는 것 같아요..쩝..

 

ATM 까지 있고..건물도 더욱 깔끔한게 딱 봐도 현지인들을 위한 재래시장과는 좀 틀리죠??

꿈바사리는 울나라 동대문 처럼 건물 안에 작은 가게들이 자잘하게 붙어 있어요!

신기하게도 이 빠사르 꿈바사리도 2007년도에 불이 한번 났었다고 합니다~~

 

건너편의 빠사르 바둥이 훤히 보이네요.

저 큰 곳을,, 저는 반도 안돌아 보고 온 것 같아요...ㅎㅎㅎ


꿈바사리의 1층은 보통 현지인들 물건을 많이 팔구요,,

2층 부터 3층까지, 기념품 등 관광객들이 좋아할 물건들이 모여 있어요.

맨 꼭대기 4층은 비어 있는 것 같아요~


 

 

 

호텔의 인테리어 용품으로 많이 사용되는 것들도 팔고 있어서,

호텔에 머물면서 좋은 느낌을 받았던 것들을 많이들 사가시는 것 같아요.


꾸따나 스미냑 길거리에서 많이 파는 악세사리들도 있고,,(시내보다 훨~싸요!!)

제가 소개했었던 쪼리도 있네요.

요기서 가격을 물어보니, 첨엔 15,000 루피아 부르더니

나중에는 제가 울동네 싼 곳에서 샀던 가격인 12,000 루피아 부르더라구요~

아직까진 꿈바사리는 가격이 크게 오르지는 않은 것 같아요!

 

 

발리의 자랑거리인 조각들과 그림들!!!


늙은 코코넛 열매를 이용해서 조각한 요 원숭이..넘 귀여웠어요!!!

 

 

울나라에서 여름에 유행하는 라탄 가방도 많이 팔아요.

글서 저도 선물로 라탄 가방 많이 사다 주고, 이쁨 받았답니다~~ ㅋㅋㅋ

고전적이고 앤틱한 인테리어 용품도 많으니

발리 기념품을 많이 사실 분들은 한번 방문 해 보세요!!

물론 이곳에서 가격 흥정은 필수입니다~~~


저도 요 프란지파니 꽃핀 산 곳이 꿈바사리에요~

10개 들이에 15,000 루피아에 샀는데,,,만루피아 이하로 충분히 살 수 있었지만..

5,000 루피아는 원화로 600원 정도로.. 저에겐 큰 영향을 주는 돈이 아니잖아요~

하지만, 발리족들에게 5,000 루피아는 밥 한끼 사먹거나, 학용품을 사기에도 충분한 돈!!!

우리 요정도의 바가지는 가끔은 애교로 넘어가 주자구요~~

 

큰길에서 꿈바사리로 들어가는 입구는 요렇게 따로 있답니다.

꿈바사리는 도매도 하는 곳이라, 확실히 꾸따나 스미냑, 우붓보다는 가격이 싸더라구요!

이곳은 24시간은 아니고, 오후에는 문을 닫는 것 같으니..넘 늦게 방문 하시면 낭패보실거에요.

 

복잡한 덴파사르 지도에 위치 표시하기가 더 애매해서 지도 첨부는 못하겠어요..ㅎㅎ

발리에서 꿈바사리, 빠사르 바둥을 모르는 발리족은 없답니다~

가이드가 있건, 택시를 타건 어렵지 않게 찾아가실 수 있을 거에요~~~